달성군

개진면 나들이(일부가 현풍에 속했던 20150307토)

시골(是滑) 2015. 3. 8. 09:40

 

 

20150307토 날씨가 화창하여 자전거를 타고 달성보까지 갔다가 마을길을 따라 개진면 인안리부터 개경포기념공원까지 갔다. 팔만대장경(八萬大藏經) 운반 육로의 출발 지점인 개경포기념공원이 있다. 그곳 개경주막에서 감자전에 막걸리 반 되를 시켜 먹으며 촌로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팔순을 넘어보이는 라푸마 등산화를 신은 멋쟁이 어르신이 많은 내용을 알고 있었다. 주막을 마을기업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사문진나루처럼 손님이 많지 않다는 것, 1960년대 이곳은 하루 한 대밖에 안 오는 버스를 타고 잉어 낚시꾼들이 많이 몰려 왔다는 것, 그때가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몰려왔다고 한다. 나루터가 많았다는 것. 나는 오늘 당번으로 나와 있는 부녀회원에게 어디 막걸리냐고 물었고, 불로라고 했다. 비슬산도 맛있다는 사람이 있고 고령 거도 있지만 배달이 안 도니다고 했다. 어르신은 원래 개경포는 위로 더 올라가야 한다고 했다. 나름 소득 사업이라고 하는 농산물 코너에서 흑미, 현미, 보리쌀을 사니 10,000원, 감자전 5,000원, 막걸리 3,000원, 합이 18,000원이다.

[디지털고령문화대전]를 참고하여 궁금한 사항을 일부 해결하였다.

 

고령은 1895년 5월 지방 관제 개정 때 현(縣)을 군(郡)으로 개칭하면서 고령군(高霊郡)이 되었다. 1906년에 성주군의 다산(茶山)·덕곡(徳谷)·인곡(仁谷)·소야(所也)·벌지(伐知)·가현(加県)·도장(道長)·흑수(黒水)·운라(雲羅)의 9 방(坊)과 현풍군(玄風郡)의 진촌(津村)·답곡(沓谷)·왕지(旺旨)의 3 방(坊)이 편입되었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구곡면(九谷面), 송천면(松泉面), 진촌면(津村面)을 합쳐 개포(開浦)의 ‘개’자와 진촌(津村)의 ‘진’자를 따서 개진면(開津面)이라 하였다.

 

구곡면(九谷面) 개포·시례(詩禮)·한제(漢制)·오사(吾士)·광도(廣道)·구곡(九谷)·봉동(鳳洞), 진촌면(津村面)인안(仁安)·치산(稚山)·백산(栢山)·적산(笛山)·옥동(玉洞)·생동(省洞)·부동(釜洞)·창동(倉洞), 송천면(松泉面)신안(新安)·직동(直洞)·송천(松泉)·반운(盤雲)·양전(良田)·내동(内洞)도 통폐합되어 개포·오사·구곡·인안·옥산·생동·부동·신안·직동·반운·양전의 11개동으로 개편하였다. 1988년 동을 이(里)로 바꾸어 오늘에 이른다.

 

양전동 바위그림이 개진면 소속이었으나, 1987년 1월 1일 개진면 양전리 일부가 고령읍에 편입되면서 고령읍 장기리에 속해 있다. 1976년 8월 6일 보물 제605호로 지정된 고령 양전동 암각화(바위그림)은 높이 3m, 너비 5.5m의 직사각형 암벽에 새긴 그림으로, 1971년 알터에서 발견되었다. 마을 앞 둔덕 바위에는 원(圓)·각(角) 등이 어우러져 있는 기하학적인 도형이 새겨져 있는데 고대인들이 사용한 문자의 일종으로 짐작될 뿐 내용은 아직 해독할 수 없으나 고대사 연구가의 관심이 높다.

 

개진면과 현풍면 사이에 낙동강을 건너는 박석진교가 개통되어 대구광역시와 경상남도 등지와 연계되어 교통이 편리하고, 생활권의 3분의 2가 달성권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