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

달성을 빛낸 인물 7인의 흉상

시골(是滑) 2014. 9. 16. 22:47

3월 29일 토요일 오후 달성군 현풍면에서는 달성종합스포츠파크 준공식에 이어 ‘달성을 빛낸 인물’ 7인의 흉상 제막식을 가졌다. ‘달성을 빛낸 인물’은 달성군이 군 개청 100주년을 맞아 달성종합스포츠파크 입구 달성국민체육센터 옆에 설치하였다.

 

달성군은 100년 달성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군의 역사성을 대내외적으로 널리 홍보하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100년 달성 인물동산 조성’을 추진해 왔다.

달성군은 공정한 대상자 선정을 위해 전문기관 조사용역과 달성뿌리찾기자문위원회 자문을 거쳤으며 2013년 4월 100년 달성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7명을 선정하였다.

 

선정된 7인은 일연과 박팽년, 김굉필, 곽준, 곽재우, 김충선, 문영박 들로 달성에서 출생했거나 활동한 인물로, 국가와 민족을 위해 뚜렷한 업적을 남겨 군민의 귀감이 되고 긍지를 느낄만한 인물이다.

 

달성군은 2013년 9월 6일(월) ‘달성을 빛낸 인물 흉상 제작설치 착수보고회’를 개최한 바 있다. 사업비 2억2500만원을 투입해 2013년 9월부터 2014년 1월까지 5개월간 7인의 흉상과 기단, 업적 표지석, 야간경관조명 들을 설치했다.

 

비가 오는 날씨 속에 진행된 제막식에는 각 문중의 대표들과 김문오 달성군수, 이종진 국회의원, 대구시장 후보, 군의원 등이 참석하였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경북대학교의 조사용역을 바탕으로 문중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최대한 객관적으로 인물을 선정하여, 군민들이 자긍심을 갖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인물들이 모셔질 수 있음을 강조하였다.

이종진 국회의원은 ‘100년 달성 사업 가운데 가장 적은 돈을 들이면서 가장 잘한 일’이라며 김문오 달성군수를 추켜세웠고, 문중 대표로 나온 곽준 후손은 ‘90 평생에 가장 기쁜 날’이라며 고마워하였다.

 

일연은 비슬산 일대 보당암, 인흥사 등 여러 절에 수십 년 있으면서 <삼국유사>를 구상하였다고 보인다. 박팽년은 단종 복위 운동을 주도한 사육신의 한 명이며, 김굉필은 무오사화와 갑자사화에 희생된 인물로 성균관과 향교의 문묘에 배향되었다.

곽준과 곽재우은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이고, 김충선은 일본군 장수로 조선에 귀화한 분이다. 문영박은 일제 강점기 임시 정부를 돕기 위해 의연금을 보내준 공훈이 인정되어 1980년에 건국포장을, 1990년에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 받았다.

한편, 이날 문영박의 표지석에는 임시정부에서 보낸 특발문에 본국운성(本國運城)이라 되어 있는데 본국달성(本國達城)을 잘못 적은 것이 아닌가 한다. 며칠 전 가보니 운자를 달자로 고쳐 놓았다.